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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기혼자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3점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는 임신과 출산 당시가 꼽혔다.
29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6~18일 기혼남녀 2495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제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혼해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는 ‘임신과 출산’을 꼽은 응답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가족여행·가족 대화(29.2%), 가정경제가 좋아졌을 때(1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유롭지 못한 점(23.5%)이 결혼해서 가장 후회한 순간으로 조사됐다.
이혼 생각을 했을 때로는 47.8%가 배우자와 성격·가치관 차이를 느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 문제(20.9%), 시부모·주변 사람의 간섭(18.8%) 순이었다.
올해 자신을 힘들게 한 것으로는 경제적 문제(37.5%), 배우자와 아이들의 속썩임(24.1%), 나와 가족의 건강악화(22.6%) 등이 꼽혔다.
내년 목표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6.5%)이 ‘나와 가족의 건강’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경제적인 풍족(30.1%), 직장 내 승진(9.2%), 자녀의 학업 증진(4.2%)이었다.
손숙미 인구협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