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세종대왕상[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지난 27일 중국동포의 광화문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전화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또다시 폭파 협박전화를 걸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중학생 최모(15)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이은 협박전화로 인해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 일대는 한동안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현장 주변에 있던 CCTV 등을 통해 협박전화 발신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어 공중전화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CCTV에 찍힌 것과 동일한 옷을 입고 있던 최군을 붙잡았다.
최군은 경찰조사에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언론보도를 스마트폰에서 보고 따라했다"며 범행동기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