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스포츠 4대악 근절을 위한 합동수사단을 운영해온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269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들 중 118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나머니 151건에 대해서는 조사할만한 대상이 아니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118건 중 검찰에 송치된 것은 2건이며 검찰 수사의뢰도 2건이었다. 감사결과 처분은 25건에 그쳤다.
검찰 송치 건으로는 먼저 대한택견연맹 이모 전 회장이 비자금 13억원을 조성, 자녀 유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건이 있었으며 모 국가대표 감독이 전지훈련 숙박비 및 식비를 늘려 1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있었다. 해당 감독은 내연녀를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종목별 신고 접수 사례를 보면 태권도가 27건, 복싱 18건, 빙상, 16건, 펜싱 13건, 궁도 12건, 씨름 12건, 승마 10건 순이다.
한편, 대한승마협회는 ‘비선 실세’ 정윤회 씨가 자신의 딸을 국가대표로 선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