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한 소형 아파트가 수요층의 각광을 받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풀고 있는 데다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이 거의 없고 건설사들이 내놓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향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전용 60㎡이하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해 지역 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들 산업단지는 약 4만33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공동주택 8300여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603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84㎡ 1194가구로 구성된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 2만5000여 명이 상주하게 될 초대형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는 393가구이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 7구역에 재건축하는 '창원 가음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내년 2월에 오픈하고 일반 분양을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6개동 규모이며, 총 749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59㎡는 5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가음의 풍부한 학군 수혜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전세값 폭등, 월세시장 전환 가속화로 수익형 부동산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며 "구입부담이 적고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아파트 임대사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