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69차 교섭을 재개했지만 2시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노사는 전날 23일에 10시간이 넘도록 마라톤협상을 벌여 합의서 문구작성 직전까지 가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으나 소득 없이 끝났다.
69차 교섭에서도 노사는 회사 제시안의 문서화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13만2천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합의안 찬반투표와 조인식 등 교섭 타결에 따른 절차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오늘(26일)이나 29일 등 2차례 교섭을 더 벌일 수 있다.
그러나 남은 2차례 교섭에서도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 연내 타결은 물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