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구 중 한 가구 스마트 TV 보유…2011년 이후 급증"

2014-12-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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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열 가구 중에 한 가구 꼴로 스마트TV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2011∼2014년 미디어보유와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구의 스마트 TV 보유율은 9.6%로 집계됐다.

같은 표본으로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1년과 비교하면 스마트TV 보유율이 2.6%에서 3.7배로 늘어난 것이다.

KISDI는 "미디어 기기 보유율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화되고 있다"며 "스마트 TV,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1년 이후로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3D 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보유한 가구 역시 2011년 5.2%에서 2014년 11.9%로 증가했다.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011년 3시간 8분 22초에서 2012년 3시간 2분 53초로 줄어들었으나, 2013년 3시간 6분과 2014년 3시간 6분 30초로 늘어났다.

KISDI는 TV 시청시간이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한 이유는 스마트 TV가 보급되고, 유료방송 서비스가 다양해진 영향 때문이라고 봤다.

특히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TV로 보는 가구가 2013년 69.0%에서 2014년 91.8%로 증가했다.

2011년만 해도 VOD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로 데스크톱 PC를 꼽은 가구가 21.4%로 가장 많았으나, 2014년에는 그 비중이 1.2%로 급감했다.

KISDI는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 VO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음에도 VOD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TV의 영향력이 크게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5000여 가구와 가구원 1만2000여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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