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요 기상도] 새해 컴백 가수 '이름만 들어도 설레네'

2015-01-01 09: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YG엔터테인먼트, 베스트뮤직, 예당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지난해 2014년 가요계는 잔치와 같았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5년 만에 돌아왔고, 김동률이 7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그룹 god, 밴드 버즈, 보컬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오랜만에 원년멤버로 뭉쳐 향수를 자극했고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발치했다는 논란에 자숙했던 MC몽도 조심스럽게 돌아왔다. 대세 그룹 엑소는 '중독(Overdose)'으로 전 세계를 홀렸으며 K팝 대표 걸그룹 2NE1, 소녀시대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새해에는 누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큰 별이 될까. 지난 한 해 활동, 신년 활동 계획을 중심으로 2015년을 빛낼 가수 6인을 소개한다.

◇ 싸이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 38)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당초 지난해 8월 '행오버(Hangover)' 후속작인 '대디(DADDY)'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시기를 미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컴백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국제가수로 거듭난 싸이가 또 한 번 '말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 신화
그룹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도 완전체로 돌아온다. 지난해 멤버 엔디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완전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신화가 1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재킷 촬영을 극비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올해 17주년을 맞이해 앨범 발표에 이어 월드투어을 개최할 예정이다.

◇ 엑소(EXO)
대세에서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그룹 엑소(백현,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중국 멤버 루한과 크리스의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도 건재함을 알린 엑소는 올해 신보를 발매하고 세계 전역을 누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엑소는 SMTOWN 채널을 통해 컴백을 예고하는 영상인 'EXO 2015 COMING SOON'을 기습 공개했다. 엑소의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는 감각적인 영상으로, 미로의 형태를 띤 엑소 상징과 구슬 등으로 엑소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빅뱅(Bigbang)
엑소에 맞설 대선배 아이돌 그룹이자 대형기획사 맞대결로 보일 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도 올해 컴백한다. 지난해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곡 완성의 기간이 더뎌지면서 팬들의 기다림은 더해지고 있다. 리더 지드래곤은 "빅뱅 앨범은 올해가 될 것 같다"며 "준비를 하고 있으나 좋은 음악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보상할 만큼의 좋은 노래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이엑스아이디(EXID)
EXID(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는 지난해 8월 발표했던 '위아래'로 뒤늦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위아래'는 발매 후 직캠(방송용이 아닌 네티즌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SNS을 통해 퍼지면서 지난해 말 폭풍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19금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고 중독성 있는 음악이 귀를 사로잡으며 발매 네 달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음원차트 멜론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ID는 올해 1~2월 컴백해 대세 흐름을 이어간다. 소속사 관계자는 "섹시 콘셉트를 유지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채연
가수 채연(본명 이채연·37)도 올해 5년 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그간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한 그는 현지에서 음원 공개 4일 만에 1위에 올랐고 중국 드라마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如果愛可以重來)에서 주인공인 양민얼 역을 포함해 드라마 3편을 찍는 등 '한류퀸'으로 등극했다. 국내에서는 '섹시가수'로 통하는 채연은 오는 2~3월부터 싱글을 연속으로 발표해 존재를 알린 후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콘셉트는 주특기인 댄스지만 섹시 콘셉트를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