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점 1회용 비닐백 사라졌다…친환경 소비문화 정착

2014-12-25 12:00
  • 글자크기 설정

2010년부터 판매 중단 확대…소비자 90% 이상 장바구니 등 사용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환경부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추진한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매장 자발적 협약’이 결실을 보고 있다. 대형유통매장·기업형 슈퍼마켓 소비자 대부분이 1회용 비닐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친환경 운반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형유통매장 소비자 1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9.8%가 친환경 운반수단을 사용했다. 운반수단 형태는 자율포장 빈 박스 27.2%, 장바구니 25.6%, 재사용 종량제 봉투 24.0%, 기타 24.2% 등으로 구성됐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 소비자 1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친환경 운반수단을 사용하는 비중이 93.9%로 조사됐다. 운반수단 형태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29.4%, 손이나 카트 20.6%, 자율포장 빈 박스 12.9% 순으로 나타나 대형유통매장에 비해 장바구니 사용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지난 10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전국 150개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자발적 협약 이행 여부를 평가한 것이다.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대형유통매장은 2010년 10월부터, 기업형 슈퍼마켓은 2012년 2월부터 1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1회용 비닐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재사용 종량제 봉투 등 운반수단을 사용해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형유통매장의 2.2%, 기업형 슈퍼마켓의 25.4%는 여전히 1회용 비닐쇼핑백을 판매해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은 “1회용 비닐쇼핑백에 대한 규제가 국제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과 소비자들의 의식 개선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아직까지 1회용 비닐쇼핑백을 사용하는 매장이 일부 존재하고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장바구니 사용률이 3%에 불과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