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보복 부상 ‘북한 인터넷 또 다운’

2014-12-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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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또 다운, 미국의 다음 공격 목표는?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북한 인터넷 또 다운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소니 산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PE)는 일단 중단을 결정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제작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상영을 25일부터 시작한다.

향후 오바마 정권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대항 조치를 어떤 수준에서 시행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 내부 인터넷망이 또다시 다운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부에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보복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SPE의 상영 결정을 환영하면서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가장 중요시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SPE의 대응을 비판했으며 SPE의 상영 중단을 “잘못된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백악관이 SPE의 상영 재개에 대해 즉각적으로 ‘환영’의사를 밝힌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의 체면을 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국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도력 저하가 눈에 띄고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군사작전에도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돼 왔다.  

북한에서는 19일부터 인터넷 접속이 다운되거나 일부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 한국언론은 24일에도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 복수의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보도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대응에 대해 “일부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어, 가령 이번 북한의 인터넷 접속 다운이 미국의 공격이었다고 해도 그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은 북한 영변에 위치한 핵시설이 미국의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시설의 경우 과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으로 핵개발이 지연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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