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 JUMP 대한민국] 대기업, 벤처 육성으로 '창조경제혁신' 날개 달다

2014-12-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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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대기업이 아이디어가 풍부한 벤처 창업에 적극 동참하면서 창조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은 대구창조경제센터와 함께 창조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C-Lab 벤처창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12월 22일 18개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대구 무역회관 13층에 765㎡ 규모로 조성된 C-Lab에 입주, 사업화 단계별로 6개월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은 삼성전자 사내 창의개발센터의 임직원 혁신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핏인 캠프(Pit-in Camp)’를 대구 C-Lab에 접목해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삼성은 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 지역의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5년간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 600억 중 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내 717㎡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의 3개의 랩도 구성할 예정이다.

SK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10개 벤처기업에 2000만원씩 초기 창업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국가대표 벤처기업 선발 프로그램을 실시해 최종 선발팀에는 해외 진출 지원금 1000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SK로부터 인프라와 후속투자 지원도 받게 된다.

포스코는 정부와 별개로 순수 민간기업 특화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새해 초 오픈한다. 포스코는 혁신센터 운영에 1차로 93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결과에 따라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다.

포스텍에 들어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면적 약 1984㎡(600평) 규모로 예비창업 1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의 멘토링부터 투자 연계 육성 자금 조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효성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 2020년까지 연 1만4000t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은 전북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40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도 내년까지 개소할 예정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 대기업의 공조 내용은 △부산-롯데, 쇼핑·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경남-두산, 발전·기계설비 △인천-한진, 항공·해운 물류 △경기-KT,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의 벤처·창업 육성 △광주-현대자동차,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차 △전남-GS, 미래 에너지·건설 △충북-LG, 바이오 △충남-한화, 태양광에너지 △강원-네이버, 제주-다음, IT서비스 및 콘텐츠 △서울-CJ, 문화 및 관광 △울산-현대중공업, 플랜트·기계 △세종-SK, ICT 등이다.

혁신센터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패키지방식과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판로개척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방식이 있다.

여기서 대기업은 협력사와 혁신센터를 연결할 전문가를 배치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화까지 지원한 후 우선구매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인수합병, 상생협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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