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23/20141223172129520889.jpg)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23일 통일부가 북한 초청으로 개성 방문을 신청한 15명 중 자신의 방북만 불허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3일 통일부가 북한 초청으로 개성 방문을 신청한 15명 중 자신의 방북만 불허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한 뒤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방북을) 불허한다는 사전 통보를 받았지만,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대처는 김대중평화센터에서 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는 이어져야 한다”며 “(남북 간)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첨언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도 “통일부의 박지원 의원 방북 불허 사유가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통일부가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김대중평화센터 다른 관계자들의 방북은 허용하면서 유독 박 의원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새누리당 강경파 의원들의 눈치를 살핀 비겁한 결정”이라고 힐난했다.
허 부대변인은 “통일부가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방북 불허 사유로 든 것은 궁색한 궤변이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통일부가 정치권의 기류나 살피고 줏대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남북대화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이라며 “통일부가 ‘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현대아산 관계자 7명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7명의 개성 방문을 승인하면서 함께 방북을 신청한 박 의원에 대해선 방북 불허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