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이리유업(伊利股份·600887 SH)이 유제품 업체로는 최초로 '연간 500억 위안 매출액 달성' 대열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이리유업 제시한 '글로벌 유제품 업체 5위권 진입'이라는 전략적 목표와 함께 숫자 '5'와 연관된 또 다른 이정표적 기록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닐슨 시장 연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유제품 시장 성장률은 10% 미만이나, 같은 기간 이리유업은 전년동기대비 1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 중 이리유업의 액상우유는 다른 제품에 비해 압도적인 판매율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선진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벤치마킹으로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는 점 또한 주목된다.
지난달 12일 이리유업은 데어리파머즈오브아메리카(DFA)와 공동출자해 미국 캔자스 주에 연간 생산량 8만t에 달하는 미국 최대 분유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뉴질랜드, 미국, 이탈리아에 해외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해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합작으로 유럽 연구센터(R&D)를 설립했고, 2010년 5월에는 5억5240만 위안을 투자해 연간 4만5000t의 특수 분유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 행보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