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대우로지스틱스와 (주)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의 포항영일만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대우로지스틱스 안용남 대표, (주)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 전성곤 대표를 비롯해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공평식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주)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는 150억 원을 투자해 1만평(냉동냉장창고 2000평, 일반창고 3000평, 옥외야적장 5000평) 규모의 종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포항시는 관련된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제공하기로 했다.
포항영일만항 내에 건립되는 물류센터와 냉동창고에는 포스코 등 철강제품의 컨테이너 작업과 국내·외 완성차를 러시아 수출을 위한 CKD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철강공단 입주기업의 수출입화물의 보관기능 및 수출입 농수산물 가공, 보관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오는 2019년까지 약 10만TEU 이상의 신규 물동량 창출과 4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해져 항만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대우로지스틱스는 1999년에 설립되어 포항지사를 포함 서울본사 등 6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운, 자원개발, 물류창고업, 제3자 물류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포항영일만항에서 포스코 등 철강관련 CFS사업과 쌍용자동차의 KD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는 올해 3자 합작투자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중국과 러시아 농산물 교역에 물류전문기업으로 포항영일만항을 통해 농수산물 가공 및 수출입 처리를 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제2의 성장 동력인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2009년 9월 개장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영일만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 물류 허브항만으로 거듭나고 물류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일만항은 그 동안 추진하던 배후단지와 함께 점차 항만 인프라가 구축되면 포항은 사람과 기업, 물류가 모이는 환동해 물류 중심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