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수출입과 경상수지 전망[출처=기획재정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내년 수출시장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맑음’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유가 하락에 따라 내년 경상수지도 최대치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수출(통관)은 올해 2.7% 보다 증가한 3.7%로 경상수지는 8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수입물량 증가율도 선진국은 3.7%에서 4.3%를, 신흥국은 4.4%에서 6.1%로 분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행지수에서도 추세적 상승세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인도 등 신흥국 경기도 점차 개선되는 등 수출증가는 더 할 전망이다. 다만 엔화약세 지속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제고 등에 따른 대중가공·중계무역 축소 등은 제약요인으로 손꼽힌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수출이 개선될 전망이나 반도체·석유제품 단가 하락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상방요인과 해외생산확대·중국의 저가폰 공세 등 하방요인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을 올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9.3%로 내다보고 있다.

2014~2015년 경제전망 요약[표=기획재정부 제공]
경상수지는 820억 달러가 예상된다. 상품수지는 내수 개선 등으로 흑자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유가하락이 감소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외수지의 경우는 운송·기타사업서비스 적자폭 확대에도 건설서비스·본원소득수지 흑자 확대로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여행·건설서비스의 전망은 밝다. 중국 관광객 확대와 해외건설수주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단 화물운임 하락과 해외진출 확대로 인한 광고·시장조사 수요 증가 등으로 운송·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악화를 예상했다.
이 밖에도 본원·이전소득수지는 해외증권투자 확대 추세 등으로 배당·이자수익 등이 늘면서 흑자인 증가세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