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건사고]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안산 초지역 사망사고·울진 관광버스 화재

2014-12-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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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안산 초지역 사망사고[사진= 삼단봉 사건 영상 & YTN 방송화면 캡처]


[어제의 사건사고]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피해자 A(30) 씨는 한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삼단봉을 꺼내 유리창을 내리치며 욕설하는 동영상을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 '가진 자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터널 안에서 자신의 차를 세운 뒤 삼단봉을 펼치며 "죽고 싶냐" "내려" 등 욕설과 함께 피해자 차량의 유리창을 치기 시작한다. 이에 위협을 느낀 A씨는 "도로에서 어떤 남자가 유리창을 부수려고 한다. 빨리 와달라"고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해당 영상과 함께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고 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려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순식간에 퍼지자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큰 잘못을 했다. 피해자분 연락해 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습니다.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긴 하나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없지만 글 남깁니다. 만나 뵙고 무릎을 꿇고 사과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해 남성의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안산 초지역 사망사고= 20일 낮 12시 56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초지역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선로로 내려가 드러누워 전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스스로 선로로 내려가 드러누웠다. 초지역으로 들어오던 열차 기관사가 50~60m 전부터 운행 제동을 걸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동차에 치인 이 여성은 두대골이 함몰돼 사망했으며,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한편, 이 사고로 당고개행 방면 4호선 열차 운행이 오후 2시까지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울진 관광버스 화재= 20일 오후 5시 6분쯤 경북 울진군 평해면 7번 국도에서 A(55) 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버스 안에 타고 있던 34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승객들은 신속하게 버스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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