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지역의 경쟁력이 곧 세계의 경쟁력"

2014-12-21 15:34
  • 글자크기 설정

9월28일 농어촌공사 지방이전 계기로 총체적 업무 혁신 시도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지역의 경쟁력이 곧 세계적 경쟁력입니다. 지역 농업인과 소통하고 지역 중심의 농정을 실현해 지역의 특화된 발전, 자발적인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1일 "지방이전을 계기로 장기적으로 공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며 "올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수립, 본사 이전을 공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 출발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 전경[[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9월28일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어촌공사는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업부터 시작했다.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인원 총 121명 가운데 광주전남 소재 학교를 졸업한 지역인재 10%, 농어촌자녀 채용할당제 시행으로 50%를 각각 채용했다.

또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 등 지역 관련사업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산강 개발은 한국농어촌공사가 40여년 넘게 광주전남의 농업개발을 위해 추진해온 대표적인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이다. 영암군, 해남군 등 영산강 일대의 침수 피해를 해소하고자 영산호와 금호호, 영암호의 배수갑문 확장, 교량설치, 제수문을 보강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일 오전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새만금 가력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19일에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새만금 가력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3월부터 2년 동안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공사는 연간 1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000kW급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공사는 현재 총 60개소 33MW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자체 건설해 운영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총 54MW를 건설해 연간 23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금은 수리시설유지관리에 재투자함으로써 안전한 영농기반 구축을 위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일하는 방식의 총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지방 부서나 해외 사업 현장과 연결 가능한 전자회의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장 중심의 스마크워크 체계를 만들어가고있다. 또 2017년까지 이동근무, 근로시간선택형, 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무 활용을 50%까지 확대하고, 임산부를 위한 재택근무, 출산휴가 복귀프로그램, 자기계발휴직, 육아휴직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의 내부 인테리어도 직원복지와 스마트워크 체계에 맞게 정비했다.
부서별·직원별 칸막이를 제거하고 CEO집무실을 122㎡에서 59㎡로 줄이는 등 임원 집무실 면적을 50% 이상 줄이고 직원 간 협업·복지공간을 확대했다. 부서 간 토론 및 교류 공간을 9개에서 49개로 늘리고, 복지 공간도 230㎡에서 2374㎡로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공동업무 공간과 원거리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인 스마트워크센터 2곳도 신설했다.

이상무 사장은 지난해부터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 대면 결재를 없애는 등 ‘워크다이어트(Work Diet)’를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스마트워크 추진단을 신설해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상무 사장은 "스마트워크와 일하는 방식 개선은 합리적이고 효율적, 생산적인 기업 문화를 통한 공공부문의 업무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목적이 있다"며 "본사 이전을 공사의 체질을 바꾸는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에서 한국 농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농수산업의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지난해 3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처음 입주한데 이어 9월 현재까지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이전해 있다.

올 연말까지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5개 기관이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6일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직원 732명이 29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1968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토지개량조합연합회 농업토목시험소’로 처음 자리 잡은 이후 47년 만에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으로 이전한 것이다.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6개 공공기관 중 여덟 번째 입주 기관으로, 신청사는 부지 11만5466㎡, 건축 연면적 4만3370㎡, 지하 1층· 지상 18층 규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