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록 밴드 H2O, 세상에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시나위, 백두산등과 함께 8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헤비메탈의 중흥기를 가져온 전설의 밴드 H2O(김준원, 김영진, 장혁, 타미 킴)가 최근 정규 6집 Still foggy…. But을 발매하고 90.7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제작/진행 박현준)’에 출연해서 앨범 수록곡들을 어쿠스틱 라이브로 들려주면서 청취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형님 록 밴드 H2O, 세상에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사진제공=경인방송]

28년의 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발라드 곡인 ‘별’을 타이틀 곡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기타리스트 타미 킴은 지난 봄 세월호 참사를 뉴스로 보던 중 마침 들고 있던 기타를 통해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흘러나온 것이라며, 의도하지 않은 발라드여서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이라는 큰 주제안에 담긴 노랫말을 통해 세월호로 지쳐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에 맞도록 풀어나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위로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H2O의 87년 데뷔 히트곡 안개도시를 새롭게 녹음해서 재수록 한 것에 대해서 묻자, 리더 김준원은 당시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을 좀 더 세련되게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베이시스트 김영진은 현대적이면서도 지난 시절의 헤비메탈의 교과서적인 느낌도 담아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80년대 후반 시나위의 멤버로 활동했던 김영진은 당시 경쟁 상대였던 H2O에 대해 미국에서 온 팀이어서 음악을 비롯한 악기나 세팅등이 굉장했으며, 당시 국내 팀에 비해 패션 스타일도 앞서나가는 팀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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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준원은 김영진이 H2O의 멤버로 들어올 뻔한 일도 있었다며, 시나위와 H2O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20일 토요일 90.7Mhz,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오후4시~6시)를 통해 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