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신인들의 노출 전쟁이 뜨겁다.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환상'으로 참석한 노수람은 옆라인과 가슴라인이 아찔하게 드러나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노수람에 앞서 신인배우 한세아와 서리슬 역시 파격적인 드레스로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정사'로 레드카펫을 밟은 한세아는 밧줄을 몸에 감은 레드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세아 밧줄드레스를 만든 이명재 디자이너는 "한세아를 위해 직접 제작했다. 한세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정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대중 앞에 나타난 배우는 서리슬이다. 지난 10월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서리슬은 옆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 드레스를 입고 기자들 앞에 등장했다.
이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서리슬은 "엄마가 기존에 있는 드레스를 리폼해 주셨다. 신인이다 보니 우아하고 평범한 드레스로는 눈에 띄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셨다"고 밝혔다.
물론 노수람·한세아·서리슬의 노출 드레스가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수위 높은 노출로 '보기 민망하다' '뜨려고 저런 드레스 입는 건가' 등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인들이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노출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신인 여배우의 노출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