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관광특구로 지정이 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 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관광서비스와 안내체계 확충, 관련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공개공지를 연간 60일 이내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공연 및 음식 제공도 가능하다. 또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국비와 서울시 보조금 지원도 받게 된다.
현재 시에는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등 5곳이 지정돼 있고 무역센터 일대는 6번째 지정이다.
시는 최근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약 72만㎡)를 국제업무·마이스·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4대 핵심 기능이 강화된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상승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와 코엑스는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서울 관광·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서울 차세대 전략사업인 MICE 육성에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창학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관광·마이스는 미래 서울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핵심산업으로 해외 주요도시들도 관광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지정으로 관련 규제를 완화해 강남 영동 권역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는 물론 대외 경쟁력도 강화돼 외래 관광객 유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