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북한은 18일 유럽 국가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문활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인권문제를 제기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럽이 미국의 인권유린행위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럽 나라들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들고 다닐 초보적인 자격마저 상실한 제 처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실태를 조사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테러용의자 이송, 비밀감옥 설치 등에서 미국과 협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변인은 "유럽은 미국의 지휘봉에 고분고분 순종해 시중이나 들어주다가 함께 피고석에 몰리는 노복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앞장선 것을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이 인권옹호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의 특대형 인권유린범죄를 국제무대에서 문제시하는데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유럽은 과거를 '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럽이 미국의 인권유린행위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럽 나라들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들고 다닐 초보적인 자격마저 상실한 제 처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실태를 조사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테러용의자 이송, 비밀감옥 설치 등에서 미국과 협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변인은 "유럽은 미국의 지휘봉에 고분고분 순종해 시중이나 들어주다가 함께 피고석에 몰리는 노복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앞장선 것을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