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국제수준의 강한 경주마(馬) 만들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과 함안군(군수 차정섭)이 오는 18일(목) 함안 함안군 경주마휴양조련시설에서 경주마 사양 및 훈련기술 교류 등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국제수준의 강한말(馬) 만들기는 한국경마를 선도하고 있다. 2014년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그랑프리(GⅠ)를 렛츠런파크 부경의 ‘경부대로’가 우승하는 등 지난 2009년 이후 서울 2승, 부경 4승으로 부경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14개의 서울-부경경마 간 오픈경주에서 서울은 유일하게 KRA컵마일(청룡비상-과천시설관리공단) 단 1개만 가져갔을 뿐 동생 격인 부경경마의 절대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 김병진 본부장은 “개장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국제수준의 강한 경주마 만들기에 최우선 목표 두고 있다”며 “함안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더욱더 강한 경주마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협업으로 군과 렛츠런파크 부경 두 기관이 경마 산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2006년 농림부의 경주마 조련시설 대상지로 선정된 후 말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를 개장했다. 트레이닝 센터는 경주마들의 근력과 근성 기본훈련과 휴식을 돕고자 마사 140칸, 워킹머신, 워터머신, 패독 3425㎡, 초지 1만 9200㎡, 사계절 방목장, 타원형 주로(走路) 등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66㎡의 하우스 육묘장에 4000개의 육묘판을 갖춰 보리와 귀리를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과 전문적인 마필관리사의 말 건강 체크 등을 통해 말의 회복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