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배우 마음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 하정우, 힐링되는 촬영장”

2014-1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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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하지원이 배우 겸 감독 하정우를 극찬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이경영, 정만식, 김성균이 참석했다.

하지원은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해 “동갑이지만 오빠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배우이자 감독이라 더 많이 챙겨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원은 “현장에서 배우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많이 아니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챙겨줘 편하고 힐링이 되는 현장이었다”고 속마음을 비쳤다.

하정우는 “과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배우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배우들이 자기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겠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최대한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고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미국 반스 앤 노블 신인작가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인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전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웃음, 눈물, 콧물 쏙 빼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을 얻고, 세 아들을 낳으면서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2015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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