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신사옥 개청식

2014-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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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신사옥 조감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전력공사 17일 오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동철‧추미애‧신정훈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의 주민 친화적 개방형 건물로,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범 사례를 구현했다.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 에너지 자급율 4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될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 시설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한국전력공사는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비전과 함께 나주시대를 열게 됐다. 비전은 전력산업 116년 역사를 넘어, 새로운 백년을 열어나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서,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지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전은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 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에 집중해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를 유치,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해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효율을 10%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전남 나주시 금천면, 산포면 일대 7.334㎢에 2016년까지 전력거래소 등 16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여건과 자족기능을 갖춘 4만9000명 규모의 도시가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부대시설을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공급해 나가고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전남도교육청, 나주교육지원청, 이전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주여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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