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수 없이 윤지숙 장관은 대통령을 만나 ‘공안검사로 수많은 조작사건을 만든 일을 반성하지 않고 검찰 내 파벌을 만들어 자기 사람을 주요보직에 앉힌’ 그리고 아들을 무기로 정국현의 목을 옥죈 이태준(조재현)을 검찰총장 내정자로 추천했다. 쪽지를 쥔 손에는 퍼렇게 핏줄이 섰다.
15일 첫 방송된 SBS ‘펀치’의 장면이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걸까.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받은 한 장의 쪽지가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17일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는 ‘딸검이 황교안에게 전한 쪽지’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황교안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 자리에 출석해 답변자료를 검토하고 있는데, 그가 건네받은 한 장의 쪽지에는 “청와대 회유는 알지 못하고 검찰 회유는 없었다고 하셔야 합니다. (어제도 같은 취지로)”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황교안 장관은 15일부터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문건 유출경위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회유나 강압 수사는 없었는지를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회유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해당 사진은 국내 매체 ‘오마이뉴스’가 단독 보도한 것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