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박지만 회장 오후 검찰 출석 "사실대로 애기하겠다"

2014-1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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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오후 2시 28분게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15일 오후 2시 2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정윤회 씨가 미행을 지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지난 5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만난 경위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의 사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5월 12일 박 회장과 접촉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장을 전달했으며, 박지만 회장은 청와대 내부에 심각한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는 우려와 함께 청와대에 이를 알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당시 박지만 회장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비서관 등은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의 작성·유출 경로로 의심하는 이른바 '7인회'와 박 회장의 관련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주도하는 '7인회'가 '정윤회 문건'을 작성, 유포했다고 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찰 결과를 검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7인회' 멤버로 알려진 인사들은 모두 박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지만 회장과 정윤회 씨의 대질조사 필요성을 낮게 보면서도 수사 상황에 따라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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