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12일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2.0%p)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6.6% 포인트 급락한 39.7%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 연령, 정당지지층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7% 포인트 하락)과 무당층(5.4% 포인트 하락)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0.6% 포인트 하락)과 중도층(6.6% 포인트 하락)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집토끼'로 불리는 기존 지지층의 민심 이반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1.5%p▼), 부산·울산·경남(8.6%p▼), 서울(5.9%p▼), 연령별로는 20대(14.2%p▼), 40대(9.3%p▼), 30대(6.0%p▼), 직업별로는 자영업(9.0%p▼)과 사무직(6.5%p▼),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7%p▼)과 무당층(5.4%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6%p▼)과 중도층(6.6%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지지도 변화 양상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아세안 6개국 정상회담의 외교 효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과 재미교포 신은미 씨 ‘종북’ 순회 토크쇼 논란 등의 ‘여론 분산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이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 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 세월호 참사 여파로 최저치인 38.1%까지 급락했던 5월 첫주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도 0.2% 포인트 오른 22.9%로 보합세에 머물러 큰 반사 이익을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 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 세월호 참사 여파로 최저치인 38.1%까지 급락했던 5월 첫주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도 0.2% 포인트 오른 22.9%로 보합세에 머물러 큰 반사 이익을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