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평당원협의회(새평협·상임대표 임홍채) 소속 관계자 20여명이 15일 국회 당 대표실을 기습 점거하는 바람에 오전 9시로 예정된 비상대책회의가 파행됐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들의 단상 점거로 30분간 대표실에 들어오지 못한 채 밖에서 대기했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일부 계파소속의 의원들이 주장하는 당 대표 선출 시 컷오프 배제 및 전 당원 1인 1표제를 통한 전국 현장투표 선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대적 흐름인 국민과 당원의 직접참여를 독려하고 국가와 당의 독점화 및 사당화를 방지해 국민과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한다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사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평협은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외면한다면, 향후 발생할 모든 상황은 당 비대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향후 당의 민주적 운영을 바라는 당원들과 함께 당 비대위 해체와 차후 총선 때 당 비대위의 결정에 동참한 국회의원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30분간 항의한 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과의 면담 약속을 받고 철수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일부 당원의 대표실 점거와 관련해 “참 송구스럽다”면서도 “당에는 규율이 있다”고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곤)는 이날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전국대의원대회 룰의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