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비행기 달력 주겠다"..대한항공 일등석 승객,조현아 스트레스 '폭발'

201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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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비행기 달력 주겠다"..대한항공 일등석 승객,조현아 스트레스 '폭발'[사진=대한항공 일등석 승객,조현아 방송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땅콩 회항'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앞자리에 앉았던 일등석 승객의 증언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박모(32·여)씨는 대한항공 측에서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현하 부사장과 같은 일등석에 앉아 14시간 비행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박씨는 화가 나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두 번이나 전화해도 바로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어 대한항공 임원이 '혹시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했으며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또 조현아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고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를 밀쳤다고 진출했다.

박씨는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고 파일을 말아서 승무원 바로 옆의 벽에다 내리쳤다"며 "승무원은 겁에 질린 상태였고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파일이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고 처음에는 승무원만 내리라고 하다가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 잘못'이라며 사무장을 내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땅콩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담당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지난 9일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리턴'사태의 책임을 지고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CSO)직과 대한항공 부사장 직위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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