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탑승객은 13일 검찰 참고인 진술 직후 언론사와 만나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탑승구 쪽으로 밀었다. 어깨를 세게 밀어 여승무원이 3m 이상 밀렸다”고 했다.
탑승객은 “‘땅콩회항’ 때문에 14시간 비행 내내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임원이 일으킨 사건인 것을 알고 이후 대한항공 콜센터에 두 차례 항의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탑승객은 “해당 임원이 직접 사과한다고 했지만, 아직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언론사와 인터뷰할 때 직접 사과받았다고 말해달라더라. 매우 불쾌했다”고 했다.
사무장은 대한항공 측이 자신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했다면서 “‘땅콩회항’ 언론 보도 이후 대한항공 직원 5~6명이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은 한 적이 없고 스스로 내렸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사무장의 발언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