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사무장"모욕 폭행 거짓진술 끔찍"..조양호·조현아 왜 진실 숨기나?[대한항공 사무장 조양호·조현아]
12일 오후 한 매체에 따르면 대한항공 A사무장은 지난 5일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회사 측이 자신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을 건넨 여 승무원을 대신해 용서를 빌은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로 손등을 수차례 찔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A사무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욕감과 인간적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게 하고 삿대질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땅콩리턴'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욕을 한 적은 없고 자신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도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언과 욕설을 지적했다.
지난 10일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는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에서 이미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3일 오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사무장 폭행에 대해 "처음 듣는 일이라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9일 '땅콩리터'사태의 책임을 지고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CSO)직과 대한항공 부사장 직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