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 전당 방문, 해운대 소재 식당에서의 오찬으로 이어진 영부인 영접 공식 행사엔 라오스의 부아통 탐마봉 여사와 캄보디아의 분 라니 훈센 여사, 태국의 나라뽄 짠오차 여사, 말레이시아의 다틴 스리 로스마 만소 여사, 싱가포르의 호 칭 여사가 참여했다.
영부인 의전을 맡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부산시립미술관 아세안미술전 감상과 드로잉쇼 관람, 영화의 전당 방문과 오찬 내내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영부인들이 우선 둘러본 부산시립미술관의 '미의 기원: 극적인 향수' 전시회는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맞춰 기획된 특별전이다.
이어 한국 대표영화의 주요 장면과 아세안영화제 출품작을 편집한 영상 관람은 한류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영화의 힘과 크게 높아진 아시아권 문화의 힘을 공감하는데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이었다.
장근석 씨는 편집영상 관람에 앞서 "어색한 사이도 영화관에 가면 가까워진다"며 향후 한-아세안의 돈독한 우정 구축을 염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선 임정식 셰프의 '성게비빔밥'이 주메뉴였다. 임 셰프는 뉴욕에서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은 한정식집 운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