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당초 12일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신씨를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신씨에 대해 보수단체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을 미화한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신씨가 토크 콘서트에서 한 발언을 왜곡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등을 고소한 건과 관련, 고소인 조사도 함께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신씨에게 11일 오후 2시까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신씨가 이에 불응하자 20일까지 열흘간 출국을 정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는 당초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나오라는 2차 소환에도 불응한뒤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14일로 날짜를 정해,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황선(40.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전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의 자택과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한 물품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황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