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케이블협회장 "합산규제 법안 통과에 사력 다할 것"

2014-12-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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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케이블업계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법제화를 낙관하면서 이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케이블협회 송년회에서 "케이블 업계는 합산규제 법안 통과를 위해 현재도 싸우고 있다"며 "국회 미방위 법안심사소위(17일)에 법안이 올려져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산규제는 1개 사업자가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위성방송의 점유율을 더해 전체 시장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게 하자는 제도다.

그러나 KT는 IPTV와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운영하는 위성방송 점유율을 합칠 경우 33.4%에 이른다. 중복 가입자를 제외하더라도 27.6%에 달한다.

이에 현재 관련 법안들의 법제화를 놓고 KT와 케이블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합산규제를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하려 했으나,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연기됐다.

양 회장은 "우리가 접촉한 결과, 전체 여야 위원들이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라며 "우리는 사력을 다해 이른바 목숨을 걸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종삼 한국케이블TV방송 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합산규제 법안 통과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공론화돼 있고, 여당에서도 대체로 그렇다"며 관련 법안의 연내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이고, 케이블업계의 염원과 소원은 그야말로 합산규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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