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조양호 회장 큰딸 조현아 국토부 조사출석 "욕설 맞냐" 질문 회피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조양호 회장 큰딸 조현아 검은옷 헝클어진 머리로 국토부 조사출석 욕설 질문 회피…조양호 회장 큰딸 조현아 검은옷 헝클어진 머리로 국토부 조사출석 욕설한 것 맞냐 물으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12일 국토부 조사에 출석해 욕설 등과 관련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욕설 파문을 당사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대한항공 딸콩리턴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2시 57분경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 인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했다.

검은 코트에 회색 목도리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등장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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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욕설을 한 것이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사 과정에서 밝히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조 부사장은 사무장 하기가 기장과 합의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역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조현아 씨의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 역시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1시 30분 본사에서 직접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하고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조양호 회장은 이와 함께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일선의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큰딸의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일선 복귀 가능성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대한항공의 서비스 매뉴얼이 잘못됐다 보지 않지만 고칠 것은 고쳐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묘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위원장직은 공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저 혼자 경솔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사퇴불가 입장을 설명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