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세월호참사의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가동될 예정인 특별조사위가 내년 1월1일부터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도 추천 몫을 조속히 확정해 특별조사위가 제때 출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내년 1월1일부터 발족할 예정"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5명의 추천 위원을 빨리 공개해서 조사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총 17명의 특별조사위원 구성에 대해 "우리당 추천 인사 5명에 대해서는 이미 명단을 제시했고, 유가족대책위에서도 추천할 3명을 제시했다"면서 "나머지 대법과 대한변호사협회에서도 추천대상 인원을 거의 확정해서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11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여당 추천 몫 위원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서울고검 검사와 삼성비자금의혹 특별검사보를 지냈던 △조대환(58)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상임 조사위원으로 선정했다.
비상임 조사위원으로는 △대검 검찰부장을 지낸 고영주(65) 미래한국국민연합 대표 △부산지검장을 지낸 석동현(54)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를 지낸 차기환(51) 행복한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황전원(51)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 4명을 선정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 및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에서 선출한 3명 등 모두 17명(5명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