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0년째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임금의 수많은 후궁들. 그 책임의 화살은 처녀들을 임금에게 조달하던 ‘이인문’에게 돌아가게 된다. 고민하던 이인문은 결국, 아들을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집으로 찾아가 흥부 처를 처녀인 냥 임금에게 바치고, 입궐한 흥부 처는 단 한 번의 합방으로 수태를 하고 빈으로 추대까지 받는다. 그리고 피바람 ···
극단 열림문은 오는 19일부터 연극 '수상한 궁녀'를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김동수플레이하우스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코미디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서울연극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연극 출품2014 최우수예술가로 선정된 한윤섭 연출의 작품으로 2011년 초연이후 4번째 앵콜무대다. 더 웃음 가득하게, 더 가슴이 아리게 돌아왔다.
왕가의 혈통을 있겠다는 왕의 고집과 그 아래 신하들, 왕실 권력에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아무 죄도 없는 흥부와 그 아이들, 그리고 주인공인 흥부의 처가 권력의 이기주의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가는 내용으로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극 전반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간다. 관람료 2만5000원, 학생 1만2500원. (02)3675-4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