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단장’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돼도 여전했다

2014-12-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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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을 사장으로 모시고 있는 류현진 [사진=이형석 기자] ]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지위는 단장에서 사장으로 승격됐다. 승격된 만큼이나 그 능력은 더 발휘된 듯하다. LA 다저스의 신임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폭풍 트레이드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천재’는 영원함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필라델피아의 올스타 외야수 지미 롤린스 영입. 골드글러브를 4회나 수상하고 MVP까지 올랐었던 화려한 경력에 예전만큼의 공격은 아니지만 수비력만큼은 여전한 롤린스를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추후에 주는 방식으로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가 나간 유격수 자리를 보강했다.
곧 이어 마이애미 말린스-LA 에인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결과론적으로 도루왕 디 고든을 보내고 더 수비가 좋고 꾸준했던 2루수 하위 켄드릭을 받아왔다. 거기에 선발 대 해런을 마이애미에 보내며 준수한 불펜(크리스 해처)을 얻어왔고 해런의 빈자리는 FA시장에서 브랜든 맥카시를 4년 4,800만달러에 영입하는 것으로 메웠다.

즉 하루사이에 내야 센터라인을 통째로 갈아엎었고 이는 야구에서 센터 내야수가 가지는 중요성을 볼 때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결국 다저스는 ‘뛰어난 공격력을 가졌지만 아쉬운 수비력을 가진’ 유격수와 2루수를 ‘준수한 공격력에 좋은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와 2루수로 바꿔치기를 한 셈이다.

하루사이에 이런 트레이드와 계약을 모두 성사시키며 프리드먼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전임 단장에게서는 볼 수 없는, 아니 어떤 프론트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움직임으로 프리드먼은 하루사이에 자신이 왜 5년 3,500만달러(연평균 700만)의 역대 최고 프론트 계약을 맺은 사람인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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