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0주 만에 상승세 그쳐… '강남지역 관망세'

2014-12-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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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조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는 매매·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으나, 서울의 경우 강남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며 지난 7월 28일 기준 조사 이후 20주 만에 상승세를 그쳤다.
이는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매수인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 수준이 조정된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등으로 전국 아파트 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수도권(0.04%)은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소폭 상승하 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지방(0.07%)은 지역 고유의 이사시기인 '신구간'을 미리 준비하려는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외부유입 수요가 가세해 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47%), 대구(0.20%), 광주(0.14%), 충북(0.14%), 경북(0.09%), 울산(0.07%), 강원(0.06%), 경기(0.05%) 등이 상승했고, 전북(-0.03%), 세종(-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강북(0.02%)지역에서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강남(-0.01%)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돼 20주 만에 보합을 기록하였다. 강남 집값은 지난달 말 조사에서 22주 만에 하락한 뒤 줄곧 내림세다.

자치구별로는 은평(0.04%)·노원(0.04%)·중(0.04%)·양천(0.04%)구 등이 올랐고, 강동(-0.12%)·중랑(-0.03%)·용산(-0.03%)·강남(-0.02%)구 등이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07%), 건축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07%)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 아파트 감소,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수도권(0.10%)에서는 편리한 교통과 근로자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지역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0.07%)은 제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남과 세종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8%), 대구(0.22%), 광주(0.18%), 충북(0.13%), 경기(0.13%), 울산(0.09%), 서울(0.07%), 인천(0.07%), 경북(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5%), 세종(-0.04%)은 하락했다.

서울(0.07%)은 강북(0.08%)지역이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고, 강남(0.06%)지역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17%)·성북(0.14%)·용산(0.11%)·광진(0.10%)·동작(0.10%)·노원(0.09%)·중랑(0.09%)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0.09%),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11%)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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