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조기위암 내시경점막하박리술 효과 입증

2014-12-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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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 소화기내시경 학술대회 발표

[사진=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가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 소화기내시경 학술대회’에서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치료성적에 대해 10년간 장기추적 결과를 발표, 내시경수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해 주목된다.

조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 84명 대상으로, 10년 생존율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위암 관련 사망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조 교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 350명과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5년간 비교 관찰했다.

분석결과 두 가지 치료법의 성적은 의미 있게 비슷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조기위암의 근치적 치료법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는 그 동안의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수술이 단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얼마나 우수하고 안전한 지를 학문적으로 입증해 그 의미가 크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환자의 배를 가르지 않고 위 내시경으로 병변만을 분리,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 교수가 2000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위장관을 보존할 수 있어 치료 후 삶의 질이 우수하며 기능회복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등 전신마취 상태에서 개복수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한편 조 교수는 조기 위암에 대한 내시경수술 치료의 권위자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국내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2천여명이 넘는 조기 위암 환자를 내시경으로 치료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원칙과 실전’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Principles and Practive)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저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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