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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진보당(통진당) 해산 반대 방침에 대해 "이 같은 과도한 일방적 감싸기는 벌써 20대 총선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한 통진당의 원내 입성에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며 야당의 통진당 해산 반대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정당 해산 심판은 헌법재판소가 철저히 법리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며 재판에 영향이나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야당 지도부의 통진당 해산 반대) 발언은 정당으로서 극도로 자제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최근 신은미 씨와 관련한 일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처사가 국민적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통진당에 대한 이러한 감싸기로 새정치연합의 정체성마저 국민의 의구심을 살 수 있음을 정확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인 불법 대선 개입의 진상이 드러났을 때, 박근혜 정부는 공안기관을 앞세워 현직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구속시켰고 내란사건을 조작했다"면서 "종북몰이 내란조작사건으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 개입의 진실을 가리려 했듯, 박근혜 정권은 지금의 정치적 위기를 강제 해산 시도로 탈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통합진보당은 2016년 총선 승리, 2017년 진보적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더욱더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정권이 들어서지 않도록 모든 진보 민주세력과 연대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혀, 이날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통진당 해산 반대 발언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