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장대 복원 현장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당산성 서장대 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비 등 8억원을 들여 서장대 복원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조선 후기에 제작된 ‘상당산성도’를 바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목조팔작지붕 형태의 장대를 건립했다.
장대는 성곽의 주변을 살피면서 유사 시 장병들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로 상당산성에는 2곳의 장대가 있었다.
시는 지난 1992년 보화정(輔和亭)이라는 이름의 동장대(東將臺)를 복원한 지 22년 만에 제승당(制勝堂)이라 불리는 서장대를 이번에 복원했다.
상당산성(사적 212호)은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선조 29년(1596)에 수축된 이후 숙종 42년(1716)에서 45년(1719)까지 대대적인 개축이 이루어졌다.
그 후에도 여러 번의 수축을 통해 구룡사, 남악사, 장대사 등 사찰과 관아사, 군기고, 창고, 수구, 장대, 포루 등이 완성됐다.
청주시는 지난 2005년 수립한 상당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관아와 각종 건물 등에 대한 발굴조사와 복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산성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