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눈물,워킹걸 감독“둘이서 진동팬티 소리들어 패닉”..클라라,얼굴 빨개져

2014-12-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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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클라라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배우 클라라가 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감독 정범식·제작 홍필름/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눈물을 참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과 배우 클라라, 조여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클라라는 “첫 미팅에서는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이 많은데 나는 당차게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성인용품숍 CEO 역을 맡은 클라라는 “성인용품에 대해 공부했다”며 “내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난희가 진동이 있는 팬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다”며 “본인이 그 진동에 맞춰 어떤 식으로든 느끼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걸 찍을까 저 역시도 고민이 많았는데 그 전날 클라라 씨가 소품으로 있는 기구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장면을 찍어야하는 날 클라라가 본인 핸드폰으로 소리를 녹음해 와서 컨펌을 부탁하더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히신 분과 둘이서 전화기 앞에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클라라 씨가 ‘어떠세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라고 묻는데 흥분상태가 아니라 패닉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클라라는 얘기를 듣다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감독이 여배우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화 ‘워킹걸’에서 클라라는 항상 수많은 남자들과 함께하고 성(性)에 대해 지식이 많지만 정작 사랑을 두려워하는 성인용품숍 CEO 오난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메인 예고편에서 클라라는 몸매라인을 과시하며 “사람이랑 안 한지 너무 오래돼서” 등의 과감한 대사로 남심을 초토화시켰다.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인 성인용품숍 CEO 난희의 동업 스토리가 주요 내용이다.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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