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 정시 지원 올해가 절호의 기회”

2014-12-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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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의학계열 정시 지원 수험생들에게 올해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은 10일 “올해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학부 모집으로 전환하면서 의학계열 인원이 늘어난 만큼 의학계열에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다만,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진 만큼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할 수 있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한 신중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성적 차이가 거의 없는 최상위권 학생들로 근소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된다.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의대를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가/나/다군 중 최소한 하나의 모집군에서 의학계열을 지원한다.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다른 모집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예, 공학계열)에 지원하고 다군의 의예과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인원이 증가해 합격선은 예년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차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이 의과대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의예과 정원(수시/정시 합산 기준)은 전년도 25개 학교 1538명보다 717명이 증가해 36개 학교에서 총 2255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와 한의예과도 각각 222명과 25명이 증가해 치의예과는 총 414명, 한의예과는 총 700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의학계열 합격선이 예년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 수험생이 의학계열로 진학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학·석사통합과정을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학·석사통합과정은 학사과정 3년과 석사과정 4년(총 7년)을 수학하고 의사 면허취득시험 응시자격 부여와 함께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을 경우보다 석사학위 취득까지 1년을 단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정시에서 학·석사통합과정을 시행하는 대학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다.

수시에서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동국대(경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이월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충원 할 수 있어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해봐야 한다.

지방 의학계열 일부, 정시모집에서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 중에서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주로 수시모집에 집중됐지만 조선대, 충남대 등 6개 대학에서는 정시모집에서 89명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충남대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은 24명으로 일반전형보다 3배 정도 많아 해당 지역 학생들이 의대 진학 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인재전형의 전형 방법은 일반전형의 선발방법과 동일하고 상지대 한의예과만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수학A, 영어 영역의 등급 합이 3이내 또는 수학B, 영어 영역의 등급 합이 4이내인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대학별 전형 방법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 100% 또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모집 인원을 선발하지만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그 비중이 크지 않아 수능 성적이 곧 당락과 직결된다.

올해의 경우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있어 학생부 성적도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건양대, 부산대, 인제대는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점수가 비슷한 최상위권 학생들끼리의 경쟁으로 면접 결과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공 관련 교과에 대한 전반적인 대비는 물론이고 자신의 직업관과 윤리의식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능 반영 방법은 영역별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지만 거의 모든 대학에서 국A+수B+영+과탐을 지정 반영한다.

한림대 의예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40%로 의학 계열 중 수학 반영 비율이 가장 높고 단국대(천안), 아주대 의학과 등은 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는 의학계열 중 유일하게 국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고 수B+영+과탐 3영역만 반영한다.

수능 반영 영역이나 반영 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어 자신의 성적을 고려해 어느 대학의 선발 방법이 유리하게 적용되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계를 분리 선발해 인문계열 최상위권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인문계 학생의 지원이 불가한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한의예과의 경우 인문계, 자연계 선발인원을 분리해 따로 선발하는 추세다.

이화여대 의예과는 이번 학년도부터 인문계열 학생 지원을 허용해 정시 가군 28명의 선발인원 중 6명을 국B+수A+영+사/과 응시자로 선발한다.

치의예과 중에서는 원광대가 유일하게 계열별 인원을 분리해 선발한다.

순천향대 의예과와 동신대 한의예과는 계열별 인원이 분리돼 있지 않지만 국B+수A+영+사과 응시자와 국A+수B+영+사과 응시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B형 선택이나 과탐 응시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해 인문계 학생이 지원 시 불리하다.

유일하게 수능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아 국A+수A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의학계열 모집단위는 상지대 한의예과로 B형과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줘 이 점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 표 사진 위에서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해 저장하고 그림 파일을 크기를 조절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제공 :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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