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전·산업기술·무역 협력 강화한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5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원전,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무역 등 4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실시한 베트남 원전 예비타당성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하고, 향후 베트남 정부와 국회의 승인 절차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현지화를 위한 공동연구, 원전 후보부지 지방정부 초청 등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원전 협력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조성 중인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베트남 측은 한국 기업 유치와 투자를 위해 세제 혜택, 토지 임대, 수출입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응이손2(한국전력), 남딘(태광파워홀딩스), 붕앙3(삼성물산), 몽정1(현대건설) 등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15-1 가스전 개발과 융깟 지하석유저장시설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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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과 관련해서는 구매사절단 파견을 정례화하고 무역분과 산하에 워킹그룹을 신설해 섬유의류 산업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력관계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 양국 교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지적재산권(IPR) 보호, 감사, 무역규제 등의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체결된 한-베트남 섬유산업협력 MOU는 양국 섬유산업의 상호보완적인 교역관계를 활용한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상직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이제 진정한 신뢰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