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 C&C 신임 사장, 사진제공-SK C&C]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 C&C가 박정호 전 Corporate Development장(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선임하고 IT 서비스 및 Non-IT 사업의 동시 강화를 선언했다.
SK C&C는 IT서비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중심의 사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한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SK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파 일환으로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JV(조이트벤처)를 통한 에스케이엔카닷컴 출범, 중국 혼하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이뤄내며 SK C&C의 고속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경영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정철길 전 사장의 후임으로 낙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SK C&C는 IT서비스 사업은 고객 만족과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수행을 가속화하고 Non-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I와 OS 역할을 나눠 맡았던 ‘Global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Global 사업은 MENA사업개발팀, CIS/동남아사업개발팀, 공공/SOC사업팀, 국방사업팀 등 지역 및 사업영역별로 조직 역량을 집중시켰다.
또한 전략사업은 고객 중심으로 OS-SI 기능·역량을 통합하고 IT서비스 사업내에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해 융합 기술·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 IT서비스 통합 품질 혁신 및 정보보호 등을 전담케 했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Non-IT 서비스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실행 체계를 강화해 SK C&C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를 위해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 한계에서 탈피해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Big Data) 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발굴에 전념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신성장 영역의 중고차 유통 사업인 엔카, 반도체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Non-IT 서비스 사업 아래에 두고 신성장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CEO직속의 ‘대외협력부문’을 신설돼 법무·대외협력·홍보·IR·구매 분야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SK C&C 관계자는 “박 사장의 선임으로 기술+시장, 기술+기술, 기술+자본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통해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원임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또한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Hi-Tech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