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스마트폰 수출 29% 급감…ICT 올해 누적 수출은 역대 최대

2014-12-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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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전에 ‘선방’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11월 국내 스마트폰의 해외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제품군에서는 애플, 보급형 제품군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공세 결과로 분석된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수출이 11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나 줄었고, 피처폰은 1000만 달러로 41.1% 감소했다.

반면 휴대전화 부품은 12억8000만 달러 수출되면서 29.1%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 부품 등을 합친 전체 휴대전화 수출은 2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휴대전화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37.5% 늘었고 생산거점인 중국·베트남·브라질 등도 증가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이 23.2% 줄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70.9%나 급감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입규모는 아이폰6 등을 중심으로 늘어 작년 동기 대비 44.3%나 증가한 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샤오미 등 후발업체의 공세와 선진시장의 교체수요 둔화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체가 스마트폰 모델 수 축소와 디자인 및 소재 다양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심각한 엔저현상 등 외부 제약에도 반도체 분야 선전에 힘입어 151억 달러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51억8000만 달러, 수입은 9.4% 증가한 7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는 77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에는 반도체의 힘이 컸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9% 늘어난 57억7000만 달러를 기록, ICT 분야 수출의 38%를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39.1% 급증한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1억4000만 달러로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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