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일 기준 올해 전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된 단지는 총 144곳으로 작년 총 64곳보다 80곳(약 2.3배)이 더 늘었다.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작년 5곳에서 올해는 21곳으로 16곳이 늘었다. 대연2구역, 서대신7구역, 장전3구역, 재송2구역 등 재개발해 분양한 단지들이 인기가 높았다.
특히 장전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은 1순위 청약자 모집에 14만63명이 청약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남구 대연동 '부산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도 1순위 청약자 모집에 12만7129명이 청약했다.
광주는 작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1곳에 불과했으나 2014년 현재 11곳으로 10곳이 늘었다. 광주는 남구 4곳, 북구 3곳, 광산구 2곳, 동구 1곳, 서구 1곳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광주 역시 학동3구역, 풍향2구역 등 재개발해 분양한 단지로 1순위 청약자들이 몰렸다.
세종시는 작년 1곳이었던 1순위 마감 단지가 2014년 10곳으로 9곳이 늘었다.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 분양 단지 중 2순위 마감된 '캐슬파밀리에(M1블록)'를 제외하곤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다만 3-2, 3-3생활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3순위 마감된 '세종 EG the1'와 '세종중흥S클래스 리버뷰2차(M4블록)'를 제외하곤 모두 미달되는 등 양극화가 나타났다.
경남은 1순위 마감단지가 2013년 3곳에서 2014년 12곳으로 9곳이 증가했다. 물금지구와 재건축해 분양한 단지들이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 대구가 10곳에서 18곳으로 8곳이 늘었고 충남이 1곳에서 8곳으로 7곳 증가했다.
한편 서울은 18곳에서 14곳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4곳 줄었고 대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인천과 강원도 올해 1순위 마감 단지가 없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분양 비수기로 여겨지는 12월에 들어섰지만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연내 청약을 서두르면서 건설사들 역시 이에 발맞춰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특히 연내 분양물량 중 올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던 위례·세종을 비롯해 택지지구·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1순위 마감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