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화는 피에만한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 있을까

2014-1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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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피에가 떠났다. 한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뛰어난 기량까지 소유했던 선수지만 한화와의 재계약에서 진통을 겪다 결국 임의탈퇴로 치리되고 말았다. 임의탈퇴로 묶인 만큼 사인&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한국 무대에서는 2년 후에야 보게 된다. 과연 ‘탈꼴찌’를 외치고 있는 한화는 피에만한 선수를 구할 수 있을까.

한화 구단은 8일 '2014시즌 외국인선수 피에와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을 검토 중이며 계약 완료시 이를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밝혀졌듯 피에와 한화는 재계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서로 원하는 액수에 큰 차이를 보여 결국 갈라지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돈 때문에 잡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피에가 올 시즌 워낙 뛰어난 활약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선택이다. 타율은 0.326으로 리그 전체 타자 중 전체 15위, 출루율도 0.373로 장타율도 0.524로 전체 17위에 오르는 등 타격 대부분의 비율지표가 이정도면 충분히 상위권에 들었다.

게다가 17홈런에 92타점을 생산했다. 한화라는 약체팀에서 무려 92타점이나 끌어냈다는 점은 아무리 중심타선에 있었다할지라도 놀라운 성과였다. 한화는 피에가 나가면서 92타점을 해주던 선수가 나갔고 즉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최소 92타점과 17홈런 이상을 날려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졌다.

또한 피에는 중견수 포지션을 맡으며 외야의 사령관 역할을 해왔다. 물론 이 역할을 이용규가 해주면 좋겠지만 이용규가 과연 내년 시즌에는 제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에 외야 사령관 역할의 팀 내에서 대체하거나 외부영입을 해야만 한다.

즉 피에가 나가면서 중심타선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타격을 입게 된 것. 물론 피에는 사상 초유의 중견수가 투수에게 말을 걸기 위해 다가오는 등 팀 케미스트리를 깨뜨리는 행동을 하긴 했지만 한화 타자 내에서 김태균과 함께 독보적 입지를 다져와 그와 함께하지 못하는 내년 시즌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건 대체자를 잘 데려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어떤 대체자를 데려오더라도 엄청난 선수가 아닌 이상 피에라는 이름은 한화 외야진을 계속 떠돌아다닐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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