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주최 세계정책회의(WPC)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망' 세션에서 "성공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하게 된다면 비핵화를 더 포괄적으로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이 한반도 분단 70년이며 지난 20년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돼 온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 20년 또는 70년이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창의적으로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역내, 그리고 다자적인 안보 대화를 통해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런 틀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개발 포기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동북아 역내 안보체제와 관련해서는 "협력의 습관을 연성 이슈부터 시작해서 좀 더 경성의 안보 이슈까지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런 신뢰에 기반해 더 어려운 정치적 도전과 관련된 안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질의응답 순서에서 향후 북·중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또 다른 핵개발 단계 진전을 용인할 수 없을 것이고 북·중관계가 이로 인해 현재 다소 경색됐다"며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상호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