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원인사 임박…SK건설 각자대표 경영성적은?

2014-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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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최광철 사장(왼쪽)과 조기행 사장.[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SK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SK건설 각자대표인 최광철, 조기행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맡고 있는 영업부문이 다른 만큼 각 부문의 실적이 거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SK건설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3분기(1~9월) 매출액은 5조7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3106억원에 비해 4512억원(8.5%) 증가했다.

이 기간 조기행 사장이 맡고 있는 건축주택 건축주택‧u-사업부문 매출액 증가율은 최광철 사장이 맡고 있는 플랜트‧인프라부문 매출액 증가율 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2012년 3월 각자대표 체제 출범 이후 최 사장은 플랜트(화공·발전)·글로벌 마케팅·인프라부문, 조 사장은 경영기획·사업지원·재무·건축주택·u-사업부문을 각각 총괄하고 있다.

본사 기획 및 지원부문을 제외한 영업부문별로 보면 최 사장은 플랜트‧인프라부문, 조 사장은 건축주택‧u-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해당 기간 건축주택‧u-사업부문 매출액은 13.51% 늘어난 반면, 플랜트‧인프라부문 매출액은 7.91% 증가하는데 그쳤다.

액수 면에서는 플랜트‧인프라부문의 올 1~3분기 매출액이 4조423억원으로 건축주택‧u-사업부문 1조3834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사업부문별 매출점유율은 건축주택‧u-사업부문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것과 달리 플랜트‧인프라부문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주력 사업부문인 화공플랜트부문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SK건설 안팎에서는 이 같은 매출구조 변화가 임원인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사장과 조 사장은 나란히 내년 3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SK그룹은 이르면 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SK건설은 정확한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정기 임원인사는 통상 매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발표된다”면서도 “내년도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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